728x90

이 글은 독후감을 적는 글이 아니다. 그냥 나의 생각을 기록 해두려고 적는 것이니

독후감을 생각했다면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다.😁  

[이제 좀 회복하나 싶었는데..] 

수습 종료 통보를 받은지 이제 3주째이다.

나는 회사를 나오고 난 후 Java 기초 강의를 처음부터 들었다.

이젠 Spring 강의를 들으며 내가 만들어 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오늘 문득 프로젝트를 기획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취업 시장은 굉장히 얼어 붙어 있고, 코딩 교육을 듣고 개발자의 길로 들어가려는 사람은 많은데

나는 비전공자이고, 학원 수료한지 이제 5개월째이다..

아직도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 누가 날 좋게 볼까' 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차별화 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에서 잘렸다는 충격이 너무 컸고,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기분이 다시 다운 되었다..

 

내가 필요하면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긴 하지만 당사자인 '나'처럼 급박하지 않을테고      

다른 공부를 하기도 바쁠텐데 현재 시장에 대해 자세하게 정보를 찾아가며 나에게 시간을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언어적인 측면 말고는 크게 도움 받을 수가 없었다..

 

결국엔 '나' 혼자 헤쳐 나가야하는 길이고 혼자라는 생각에 급 기분이 다운되기 시작했다.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었네?!]  

그러다 문득 1년 전 선물 받은 '오늘부터 개발자'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29살에 개발자의 길로 들어와 4개월만에 한 스타트업에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하였다.

 

저자는 쌀 장사를 하다가 장사가 너무 잘 되어 프렌차이즈를 준비하려던 차에 회사를 소개할 웹 페이지가 필요 했고,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면서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단순히 개발자의 높은 연봉,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래머의 멋진 모습 등이 아니라

'개발자는 본인이 더 큰 목표로 가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개발이라는 직업을 즐기고 있다.'라고 했다.

 

나도 개발의 길에 들어올때 같은 생각을 했다. 개발은 전공한 체육 그리고 IT를 접목시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더 큰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추후 새로운 도전을 할때 개발이라는 직업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을 똑같이 하는 사람의 책이 나한테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내가 계획했던 작은 목표들 이루기]

원래 책을 잘 읽지 못하는데 저자의 생각이 나와 일치하고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하여 앉은 자리에서 책 한권을 뚝딱 읽어 버렸다. 이 책을 읽고 다운 되었던 기분들을 조금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은 프론트 /  백엔드 개발자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다룬 책이지만 머리글과 에필로그에 적힌 저자의 생각을 보면서 다시 나의 삐뚤어진 마음을 되잡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다 보며 스스로에게 신뢰가 생기게 되고, 그럼 조금 더 큰 목표들을 꿈꾸고 이루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이걸 보고 나는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나는 2년전 다이어트를 할때 '오늘은 500칼로리만 운동하자', '오늘은 1시간만 운동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헬스장을 갔고, 계획했던 하루 목표를 달성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게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이 쌓이고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 계획했던 20키로 감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나는 다이어트를 통해 작은 목표들을 이루다보면 새로운 것을 얻게 되고 얻은 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목표가 생긴다는 것을 배웠다. 이후 나는 항상 이런 생각을 가지며 살아 왔는데, 회사에서 잘렸다는 충격이 너무 커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었다.    

지금 내가 해야할 것은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루 내가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회사에 취업해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내가 계획한 또 다른 목표를 이룰 것이고, 그럼 또 다른 목표가 생겨 그것을 달성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과 생각을 잊지 않기 위해 생각 나는 대로 글을 써보았다.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시기이지만 다시 마음 잡고 내가 계획한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달성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책 선물 감사합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