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을 듣고 나서
수습 종료 통보를 받은지 6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아직도 취업을 못했다..
혼자 준비하는 것보단 나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진 않는지 다른 의견도 들어보는게 나을 것 같아 인프런에서 진행하는 멘토링을 신청했다. 결과적으론 왜 진작 신청해보지 않았을까 후회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멘토님과 나눈 이야기를 올리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올리진 않겠다. 다만 내가 지금 하는 행동, 생각들이 이상한 길로 가는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지금 내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으로 더 속도를 올려 나아가야겠다고 느꼈다.
개발자 너 좀 매력적이야..!
나는 현재 오랜 취업준비로 자존감이 매우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국비 동기들은 이제 1년차 개발자가 되어가고 있고 나는 경력 없는 신입이다..뭐가 이렇게 운이 없었는지,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한지 아직도 취업 못한 것이 정말 힘들고 슬프다. 그럼에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힘들다가도 문제를 풀고 있으면 정말 재밌고, 뭔가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설레이고 흥미롭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꾸준히 내 할일을 하며 실력을 쌓아가면 다른 직군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멘토님도 비슷한 이야기를해주셨다. 멘토링을 하고 나서 지금 당장은 내가 느릴지언정 꾸준히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나도 조만간 빛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다시 달콤한 꿀을 향해 달려보자
나는 꾸준함 하나로 평생 못할 것 같았던 20kg 감량에 성공했다. 이 성공은 느껴본자만 알 것이다. 정말 달콤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과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이 기억으로 다른 일을 하는데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그동안 정말 절망적이고 힘든 생각에 갇혀 살았지만, 오늘 멘토링 이후로 내가 느껴봤던 성공을 향해 기나긴 여정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랜만에 글을 써서 무슨 말을 하는지 글이 잘 이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오늘 멘토링을 하고나서 느꼈던 감정을 이렇게라도 남겨두고 싶어 작성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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