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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을 연다. 코끼리를 넣는다. 냉장고 문을 닫는다.' 

요즘 천국의 계단을 타면서 유산소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에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냉장고 문을 열고 코끼리를 넣고 냉장고 문을 닫으면 된다고 하였다.

처음에 듣고 음?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단순한 대답이 나와서 좀 당황했다..

 

생각해보니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문을 열고 코끼리를 넣고 문을 닫으면 끝이다. 그러다 냉장고와 코끼리의 크기가 비슷하다면 잘 들어갈 것이고, 코끼리가 냉장고에 비해 너무 크면 냉장고는 터질 것이다.

 

너무 단순해서 운동을 하면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단순하게

요즘 주변에서 취업 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내 이력서가 너무 별로여서 연락이 오지 않는건지, 많은 생각들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다 문득 저 대사를 듣고 '아 내가 요즘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전 회사는 나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냉장고가 터져버린 것이고, 지나간 일은 생각할 이유도 없는데 과거에 얽매여 있었다. 그냥 터져버린 냉장고는 더이상 쓸 수 없으니 버리자.

 

그리고 개발자라는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어,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들어가 냉장고의 문도 잘 닫힐 것이다.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지금 나는 터진 냉장고는 버렸고, 다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 위해 문고리를 잡은 상태이다. 지금은 코끼리를 넣는데에만 집중하자..! 

 

무슨 말을 쓴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주절주절 써보고 싶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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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을 듣고 나서

 수습 종료 통보를 받은지 6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아직도 취업을 못했다..

혼자 준비하는 것보단 나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진 않는지 다른 의견도 들어보는게 나을 것 같아 인프런에서 진행하는 멘토링을 신청했다. 결과적으론 왜 진작 신청해보지 않았을까 후회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멘토님과 나눈 이야기를 올리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올리진 않겠다. 다만 내가 지금 하는 행동, 생각들이 이상한 길로 가는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지금 내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으로 더 속도를 올려 나아가야겠다고 느꼈다.

 

개발자 너 좀 매력적이야..!

 나는 현재 오랜 취업준비로 자존감이 매우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국비 동기들은 이제 1년차 개발자가 되어가고 있고 나는 경력 없는 신입이다..뭐가 이렇게 운이 없었는지,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한지 아직도 취업 못한 것이 정말 힘들고 슬프다. 그럼에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힘들다가도 문제를 풀고 있으면 정말 재밌고, 뭔가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설레이고 흥미롭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꾸준히 내 할일을 하며 실력을 쌓아가면 다른 직군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멘토님도 비슷한 이야기를해주셨다. 멘토링을 하고 나서 지금 당장은 내가 느릴지언정 꾸준히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나도 조만간 빛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다시 달콤한 꿀을 향해 달려보자

나는 꾸준함 하나로 평생 못할 것 같았던 20kg 감량에 성공했다. 이 성공은 느껴본자만 알 것이다. 정말 달콤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과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이 기억으로 다른 일을 하는데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그동안 정말 절망적이고 힘든 생각에 갇혀 살았지만, 오늘 멘토링 이후로 내가 느껴봤던 성공을 향해 기나긴 여정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랜만에 글을 써서 무슨 말을 하는지 글이 잘 이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오늘 멘토링을 하고나서 느꼈던 감정을 이렇게라도 남겨두고 싶어 작성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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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인가요?' 라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고등학교 시절 농구, 축구를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전환점

 나는 중학생때 우연히 구기대회로 농구를 접하면서 농구에 빠져 있던 때였다.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니 여자 농구, 축구팀이 있다고 하여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매일 같이 방과후에 농구와 축구를 하면서 운동이 내 취미가 되었고, 꿈이 없던 나는 자연스레 체대에 진학이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대학교에선 더 재미있었다. 다양한 스포츠를 배우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대회도 나가고
정말 운동은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습관이자 취미가 되었다.

 

개발자의 길을 택한 이유

요즘 시대엔 한가지 분야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체육이라는 전공은 잠시 접어두고 이전부터 관심있었던 개발이라는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개발을 택하기 전까진 내 인생의 최종 목표는 실버타운에서 노인분들이 운동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노인 체육을 하고 싶어 취업 준비를 하였지만 코로나로 공고가 나지 않아 1년을 허비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호텔의 휘트니스센터에 들어가게 되었고, 연령층이 높으신 회원분들을 상대로 운동 지도를 하며 지냈다.

 

 그러곤 어느날 '나는 더 큰 꿈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그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부모님과 주변 개발자 지인에게 물어보고 적성에 맞을까 고민을 하고 적성에 맞을 것 같아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개발의 길로 뛰어들게 되었다.

 

과감히 뛰어들 수 있었던 이유는?

 21년도에 6개월동안 20키로 감량 했던 것이 나의 과감한 선택에 큰 도움이었던 것 같다. 어렸을 적 사고로 학창시절 내내 8번의 수술을 하였지만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잦은 부상으로 대학생때 2번의 재수술을 하게 되었다. 움직임이 없어지면서 대학 생활 동안 살이 급격하게 찌기 시작하였다. 살이찌고 취업 준비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 시작하면서 '이왕 취업도 안되는 마당에 그냥 살이나 빼보자'라며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1년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에 짧으면 2시간 길면 5-6시간씩 주6일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면서 한달에 3-4키로씩 꾸준히 뺐고 6개월 만에 20키로 감량에 성공하였고 지금까지 유지중이다. 진짜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바닥을 치던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는데 뭐든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그런가 1년을 허비하고 다시 개발 공부를 시작하면서 '포기하지 않을까', '실패하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은 없었다. 1년이든 2년이든 얼마가 걸려도 꼭 개발자로 성공할 것이라는 의지와 목표가 생겼고 나는 그렇게 개발의 길로 들어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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